[이종덕]아름다운 ‘소리’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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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덕]아름다운 ‘소리’와‘예’

[교육단상]이종덕 우송중 교사

  • 승인 2009-11-03 19:46
  • 신문게재 2009-11-04 20면
  • 이종덕 우송중 교사이종덕 우송중 교사
 학생여러분! 요즈음 신종플루라는 괴질 때문에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미국은 국가비상을 선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임시 휴교하는 학교가 늘고 있고 개인은 물론 각 단체들도 예방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도 조금씩 환자가 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 이종덕 우송중 교사
▲ 이종덕 우송중 교사
우리 모두는 예방 청결에 힘쓰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자! 오늘도 지난시간에 이어서 우리들이 지켜야할 ‘도리(道理)’가 무엇인지, ‘소리(聲ㆍ音)’를 통해서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학생여러분! 소리에 대해서 설명해 볼 사람? 네! 음악의 재료가 소리 아닌가요?

 네! 그래요 맞습니다. 아주 간단명료하게 잘 설명 했습니다. 소리는 음악의 재료입니다.
 소리로 음악을 만듭니다. 소리의 과학적 논리는 어떤 물체가 진동했을 때 공기를 통해서 청각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을 소리라고 합니다. 소리에는 시끄러운 소리와 고른 소리로 나눌 수 있는데 음악을 만드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른 소리로 만듭니다. 고른 소리는 들어서 좋은 소리, 시끄러운 소리는 들어서 싫은 소리입니다.

음악의 소리는 대부분 즐거운 소리입니다. 자동차 소리, 사람의 울음소리, 휴대폰소리 등은 시끄러운 소리입니다. 이런 소리도 듣기 싫지요. 남을 헐뜯는 소리, 머리띠를 둘러메고 자기주장만이 옳다고 떠드는소리, 옆 사람 생각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전화 하는 사람의 소리는 정말 싫은 소리지요. 같은 소리라도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는 소리는 정감이 있습니다.

이런 정감의 소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살찌게 합니다. 이러한 ‘예’는 학교에서도 배워야 하지만 우선 가정에서 먼저 배워야 합니다. 기초생활교육 말입니다. 모든 것을 학교에서 다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머리가 크면 스스로 깨우쳐야 합니다. 가정에서 남자의 목소리는 담을 넘겨도 되지만 여성의 목소리는 담을 넘기면 안 된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이는 소리로서 남 여의 ‘예’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소리의 ‘예’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들이 지켜야 할 것이 소리 뿐 아니라 흡연도 문제입니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다 알면서도 열심히(?) 흡연하는 것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대부분 흡연자들은 무례, 무질서입니다. 담배를 피우다가도 버스가 오면 그대로 홱 던지거나, 운전 중에도 꽁초를 창문 넘 어로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도로 신호등 중앙차선에는 담배꽁초로 쓰레기 공해입니다. 보행 중 흡연 하면서 뒤 따라 오는 사람은 생각지 않고 핍니다. 남의 건강은 생각(?) 안하는 것 같지요.

봄가을 건기에 담배꽁초를 버려 산불이 된다고 하는데, 그들을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흡연자의 무례는 남녀노소 지위의 높고 낮음이 따로 없습니다. 이런 모든 것은 인격입니다. 인격은 스스로 높여야 하고 깨우쳐야 합니다. 선진국대열에 올라 갈 수 있는 지름길 이지요. 학생여러분! 어른들의 언행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고 분별력 있는 행동으로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선생님들은 해라 하는 말보다 “…는 하지마라” 라는 말을 더 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들을 위해서 ‘도리(道理)’를 생각 하면서 음악의 재료는 고른소리 즉 듣기 좋은 소리로 만들듯이 깨끗한 소리로 생활 합시다. 한 가지 더 10월부터 우측통행인 것 알고 있지요? 오랫동안 좌측통행 했던 것을 갑자기 변경하려니 혼동이 있을 테지만 꼭 지켜야 합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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