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지난 2일 디자인심사정책과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효율적인 디자인 정책 발굴·추진을 위한 것으로 기존 인력의 재배치가 아닌 박사 2명, 석사 2명 등 전문가를 특채했다.
디자인 경영이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대두된 데다 경기불황에도 국내 디자인 출원 건수가 증가해 전문성을 갖춘 전담부서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허청은 디자인박사 3명을 추가로 채용해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디자인 인력을 확보함에 따라 디자이너를 위한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허청은 업무특성상 박사특채 340명(올 9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도 대부분 박사출신 연구직 240명을 보유, 산림과학연구원, 국립 수목원 등에 배치하고 있다.
관세청은 내년부터 현행 개방형 공모 직위인 본청 감사관과 정보협력국장 대신 조사감시국장과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을 개방형으로 전환키로 하고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지난 1일부터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청은 학계와 단체, 민간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한 `중소소매유통개선단' 을 출범했다. 개선단은 유통물류·스마트숍·교육추진반 등 3개 분야로 꾸려졌다. 공동구매와 쇼핑환경 개선 등 선진점포 육성, 영세상인에 대한 교육 등 분야별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사특채나 전문가 영입·활용이 기존 직원들의 승진기회 박탈이나 위축감을 조성하기도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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