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는 3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체협약에 대한 집중교섭을 갖자'고 철도공사(코레일)측에 제안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지난해 9월부터 1년 넘게 공사측과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공사측이 기존 의견접근이 된 사안을 무효화하고 추가로 16개의 단체협약 개악안과 임금구조 개악안을 제출해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한발씩 양보해 집중교섭으로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공사측의 교섭 해태 및 단체협약·임금개악 중단, 부족 인원 및 신규사업 인원 확충, 노조원들에 대한 무더기 고소고발,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오는 5일, 6일 이틀간 1차 파업을 시작으로 같은달 중순 2차 파업 등 2차례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는 “노조가 파업 사유로 교섭해태와 노조탄압 등을 들고 있지만 그동안 무려 70여회의 실무교섭 등을 진행,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공사측은 “임금과 관련해 중앙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회의를 거치는 동안 당초 기본급 2.5%반납(안)을 철회하고 임금동결(안)을 제안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노조가 거부했다”며 “이번 파업은 정당한 파업 목적인 근로조건 등이 아닌 `공기업 선진화 철회, 인력 충원 및 구조조정 저지,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등 정부 정책과 공사 경영권, 개인의 권리분쟁 등이 주된 대상이어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철도노조는 공사측의 교섭 해태 및 단체협약·임금개악 중단, 부족 인원 및 신규사업 인원 확충, 노조원들에 대한 무더기 고소고발, 징계철회 등을 요구하며 5일, 6일 이틀간 1차 파업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 2차 파업 등 2차례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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