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시한 잡아라' A급 미분양 잘나가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양도세 시한 잡아라' A급 미분양 잘나가네

내년 2월 감면 종료 앞두고 계약 급증... 지역 일부 분양률 80%까지 올라

  • 승인 2009-11-03 18:20
  • 신문게재 2009-11-04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감면 혜택 시한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과 천안 등 입지가 좋은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입 바람이 불고 있다.

대전과 충남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 일환으로 시행중인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양도세감면 혜택 시한이 2010년 2월 11일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지역내 신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계약이 늘면서 미분양 세대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계약조건 등 분양과 관련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양도세 감면혜택 시한이 내년 2월 11일 만료됨으로써 세금감면 혜택을 보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저층이 많이 남아 추천해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의 미분양 A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지난달 중순 이후 미분양 세대에 대한 계약이 꾸준히 늘면서 분양률이 초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8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미분양 B아파트 역시 최근 고층의 미분양 세대를 찾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처럼 최근 들어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매입이 꼬리를 물면서 대전에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분양 아파트들이 70~80%의 비교적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천안 등 일부지역에서는 건설사들이 계약금을 낮추면서 한꺼번에 수채씩 분양을 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천안 D아파트의 경우 올해 들어 미분양이 나온 후 2채 이상 미분양 세대를 매입한 사례가 1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8채를 한꺼번에 구입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750만원이었으나 계약금을 분양가의 5%선으로 낮추는 바람에 10채를 한꺼번에 사도 계약금 부담은 1채당 3000만원씩 총 3억 정도면 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금으로 3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이 붙을 경우 짭잘한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등에서 내려와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나 신규 분양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양도세감면 혜택 시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