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한 사망사례 및 중증합병증사례, 항바이러스제 투약현황 등 모든 지표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루엔자 유행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 2일 `위기 평가회의'를 거쳐 전염병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와 함께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시·군·구의 기초단체에도 대책본부가 상시 가동돼 입원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등 의료자원 동원에 행정 지원을 주력하게 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거점병원은 물론 모든 병원과 약국에서 투약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거점 병원은 중증환자들의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된다.
당초 11일 시작해 6주간 진행될 학교 예방접종은 4~5주간으로 단축되고, 기존 확보된 의사 945명외에 군의관 등 추가 의료 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신종플루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4일부터는 전국 민방위 교육훈련도 유예된다. 이에 따라 이달 이후 전국 민방위 보충교육훈련대상자훈련은 중지되며, 민방위 교육이 종료되는 이달말까지 `심각'단계가 지속되면, 65만여명의 교육은 면제 처리된다.
시 관계자는 “자세한 지침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동안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각종 방역 대책이 추진돼 온 만큼 큰 변동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면서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종플루는 지난 5월 1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된후, 지난 7월 21일 `경계'로 격상된후 3개월만에 최종 등급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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