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스카이워커스는 3일 오후 7시 대한항공과 2009~2010 V-리그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V3(통합우승 3회) 달성을 위한 스파이크 장정에 나섰다.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천안현대는 선수 개개인의 포지션에 맞는 체계적인 웨이트 훈련과 전력분석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층 탄탄한 팀워크를 구축했다.
여기에 우위에 있는 높이와 블로킹을 앞세우고 스타급 선수들의 선전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운영을 통해 이번 시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 이어 뛰는 용병 앤더슨(미국)이 한국배구에 완전히 적응해 활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공익근무를 마치고 2년 만에 복귀하는 장형기도 임시형과 레프트 자리를 지켜 공·수 안정과 팀에 활력이 될 전망이다.
철벽을 자랑하는 센터진에도 윤봉우, 이선규, 하경민 등이 역할을 다해주고 송인석, 임시형, 박철우, 후인정, 주상용으로 이어지는 막강의 공격라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올 시즌 팀 전력이 평준화를 보여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상대팀 플레이를 분석해 다양한 전술을 펼쳐 승수를 쌓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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