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기한 내 대금 안내면 법원 직권으로 다시 매각

지급기한 내 대금 안내면 법원 직권으로 다시 매각

<재테크 한걸음> 재매각

  • 승인 2009-11-02 14:15
  • 신문게재 2009-11-03 10면
  • 최흥수 강남부동산학원 원장최흥수 강남부동산학원 원장
김명자(가명)씨는 중구 대사동의 대지 218㎡, 건물 190㎡인 단독주택으로 감정가 1억원, 최저가 7000만원(1회 유찰)인 주택을 71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 주택에는 임차인이 3명 거주하고 있었으며 그 중 1명이 임차보증금 700만원을 받기 위해 강제경매를 신청했던 것이다. 임차인들의 총보증금은 2300만원이었고 소액임차인들로 모두 배당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김씨는 대금지급기한까지 매각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위 주택은 재매각돼 경매절차가 다시 진행됐지만 늦게 매각대금을 납부하고 소유권을 취득했다.

보통 낙찰일로부터 2주 후에 매각허가결정이 확정되며 매수인에게 잔금 납부기한이 통지된다. 또 한 달 기간 안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매각대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위 사례에서 김씨는 매각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입찰보증금 10%인 700만원이 몰수될 위기에 처했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 낙찰자는 입찰보증금을 종종 포기하곤 한다.

이는 경매물건 현장답사 시에 입지조건과 기대수익성을 좋게 판단한 상태에서 입찰 당일 뜨거운 분위기에 들떠 너무 높은 가격에 낙찰 받은 경우다.

또한 금융권의 대출가능금액이 적거나 어려워 제때에 낙찰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에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낙찰자에게 소유권 이전 후에도 등기부상에서 지워지지 않고 인수되는 권리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임차인의 미배당보증금을 떠안아야 하고 유치권 등 기타 인수되는 권리를 인지하지 못한 경우들이다.

위와 같이 매각허가결정이 적법하게 확정되었음에도 매수인이 대금지급기한까지 대금지급을 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법원은 직권으로 다시 매각을 하는 바 이를 `재매각'이라고 한다. 최저매각가격은 최고가매수인이 입찰할 당시의 매각가격으로 하며 입찰보증금은 직전 매각기일의 최저매각가격의 2할 또는 3할을 납부하는데 법원 재량으로 정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