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시와 A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께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B씨(54ㆍ여)가 숨졌다.
B씨는 유방암 말기 환자로 지난달 28일 발열 증상을 보여 타미플루를 투약했지만 31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B씨 사망원인이 유방암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신종플루 합병증에 의한 것인지 역학 조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여성의 경우 직접적인 사인은 세균성 폐렴으로 조사됐고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극히 적다”며 “그렇지만, 확진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로 올려보냈고 그곳에서 최종 판단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 여성의 사망원인이 신종플루로 인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대전에서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앞서 충북에서는 평소 지병이 없었던 비(非) 고위험군 여성이 신종플루로 숨졌다.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 심근염으로 숨진 24세 여성이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27일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 투약이 이루어졌으나 합병증으로 숨졌고 30일 확진 판정이 났다고 대책본부는 덧붙였다.
한편, 대책본부는 1일 신종플루 사망자 5명을 추가로 발표, 국내 사망자는 모두 40명으로 늘어났다. /오희룡·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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