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자금불리기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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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자금불리기 '삼매경'

  • 승인 2009-11-01 16:03
  • 신문게재 2009-11-02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예금부문(1년 만기 세전 금리)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신한은행의 U드림 정기예금이다. 금리는 4.64%다. 다음으로 우체국의 인터넷 챔피언 정기예금(4.60%), 신한은행의 황금우산 정기예금(4.44%), 기업은행의 IBK e-끌림통장 정기예금(4.40%), 외환은행의 YES레저피아 정기예금(4.40%) 순이다.

적금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의 로얄고수익부금과 리스타일 적금, 우리은행의 우리V자유적금이 4.20%로 가장 높다. 우리은행의 마이스타일 자유적금우대 4.10%, 수협중앙회의 뷰티플랜적금 4.10% 등이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펀드시장으로는 수익률 랭킹을 살피며 자금을 늘려나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볼 때 해외주식과 해외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펀드가 일단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해외주식(3개월 기준)에서는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1이 31.19% 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해외부동산(3개월 기준)의 경우, 한화라살글로벌리츠재간접 1(모)가 18.07%로 최고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같은 자금시장의 불안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최고 수익률을 얻기 위해 백방으로 투자처를 찾아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은행 예·적금과 같은 안정투자에서는 금리 경쟁이 활성화되지 않아 수익률 자체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 게다가 펀드 역시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안정 속에서 위험요소를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결국 최상이 안정투자인 금 상품 투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이어지지만 이미 천장부지로 솟은 금값에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자산 불리기 전략 마련이 쉽지 않은 과제로 남게 됐다.

한 금융투자 전문가는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으로도 금리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최고의 수익률을 찾아 나서는 것 역시 이상한 것이 아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현미경을 들이대고 시장 상황을 주시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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