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달 26일 옛 세창몰을 백화점 공간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쇼핑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백화점이 지역의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한 시도가 될 것이라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화점을 쇼핑 공간 뿐아니라 고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것이다. 백화점 측은 또 이를 통해 고객들의 백화점 내 체류시간을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 증대 등의 직·간접적 효과를 증대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세창동 1층에서 지하 1층 식품관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신설했으며, 세창동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넓히는 등 고객들의 편의와 동선을 고려한 공사를 진행했다. 또 `유니클로'를 비롯한 이른바 `SPA(제조 직매 전문점)'브랜드와 진캐주얼 매장을 세창동 2층으로 이동해 본관과 연계한 영캐주얼 컨셉트를 강화했고, 3층에는 패션 란제리 특화매장을 구성하는 등 매장 공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여기에 백화점은 `메가샵(MEGA SHOP)' 개념을 도입해 쇼핑 공간을 확충했다. 매장 규모의 확대 뿐 아니라 상품 구색을 늘려 고객들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백화점 측은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탠디와 코오롱스포츠 등 상품군별로 인기가 높은 17개 브랜드를 선별해 메가샵으로 구성하고, 경쟁점포와 차별화된 매장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세창동 오픈과 함께 오는 12월까지 본관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보다 품격있는 쇼핑·문화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리모델링은 특히 고객의 입장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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