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예술포럼『충남문화지도』발간사업에 청년인턴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고민 하던 나에게 ‘나를 이끄는 이정표이며 나의 길’임을 의심치 않고 서슴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
사학자를 꿈꾸어 왔는데 진로 선택 시 실수로 멀어져버린 꿈이 되었다. 하지만 『충남문화지도』발간사업 청년인턴 참여를 기회로 손에 잡힐 것 같은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학자는 국어사전에서 “역사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거나 사학에 밝은 사람”으로 정의 되어 있다.
대학에서 전공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이제 고장 당진에서 『충남문화지도』발간사업 청년인턴으로서 일하며 사학에 밝은 사학자로의 길을 걷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충남문화예술포럼 『충남문화지도』발간사업 교육을 통하여 해야 할 업무의 타당성과 의미로 무장하고 당진문화원에 출근! 문화원과 당진군에서 그동안 발행 된 자료들을 책상에 쌓아 놓았다. 자료 분류 후에 자료 조사 진행 방향을 잡았는데 주 관심사이며 꼭 해보고 싶었던 문화재 부분을 최우선 시 하였다.
비록 당진에는 경복궁, 신라의 고분군, 불국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는 없지만 백제, 고려, 조선 등 까마득히 먼 과거의 시점에서부터 현재까지 잘 버텨내준 당진만의 그것들이 있기에 한 없이 자랑스럽다. 또한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훼손되어버린 그것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익히 알고 있던 문화재, 아무런 인식 없이 지나쳤던 장소들 각각이 많은 의미를 갖고 새롭게 다가왔으며 느끼고 있는 이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 또한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은 욕구가 솟는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당진의 문화재를 만들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가?, 무엇을 해야 하는 가? 라는 물음에 지금의 일련의 작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현재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진로의 실타래가 풀어지고 있다. 복잡하게 꼬여있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려나가면서 눈앞에 꿈과 희망이 아른거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인턴 참가의 경험은 현재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소중함,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작업 외에도 앞으로 남은 더욱 중요한 작업들을 잘 마무리 하여 충청남도 시군속에 당진을 홍보하는 『충남문화지도』에 참여자 석자 이름이 올라가고 충청남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손에 들린 『충남문화지도』를 보고 싶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