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꿈과 희망이 눈앞에 펼쳐지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정현]“꿈과 희망이 눈앞에 펼쳐지다”

[여론광장]김정현 충남문화예술포럼 청년인턴

  • 승인 2009-10-29 20:01
  • 신문게재 2009-10-30 20면
  • 김정현 충남문화예술포럼 청년인턴김정현 충남문화예술포럼 청년인턴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전공을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선택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아무런 고민 없이 주변에서 인정해 줄 만 한 겉보기 좋은 길을 선택한 것이었다. 입학부터 졸업 당시까지 항상 진로와 꿈의 방향을 고민하였다.

  충남예술포럼『충남문화지도』발간사업에 청년인턴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고민 하던 나에게 ‘나를 이끄는 이정표이며 나의 길’임을 의심치 않고 서슴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

  사학자를 꿈꾸어 왔는데 진로 선택 시 실수로 멀어져버린 꿈이 되었다. 하지만 『충남문화지도』발간사업 청년인턴 참여를 기회로 손에 잡힐 것 같은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학자는 국어사전에서 “역사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거나 사학에 밝은 사람”으로 정의 되어 있다.

대학에서 전공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이제 고장 당진에서 『충남문화지도』발간사업 청년인턴으로서 일하며 사학에 밝은 사학자로의 길을 걷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충남문화예술포럼 『충남문화지도』발간사업 교육을 통하여 해야 할 업무의 타당성과 의미로 무장하고 당진문화원에 출근! 문화원과 당진군에서 그동안 발행 된 자료들을 책상에 쌓아 놓았다. 자료 분류 후에 자료 조사 진행 방향을 잡았는데 주 관심사이며 꼭 해보고 싶었던 문화재 부분을 최우선 시 하였다.

비록 당진에는 경복궁, 신라의 고분군, 불국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는 없지만 백제, 고려, 조선 등 까마득히 먼 과거의 시점에서부터 현재까지 잘 버텨내준 당진만의 그것들이 있기에 한 없이 자랑스럽다. 또한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훼손되어버린 그것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익히 알고 있던 문화재, 아무런 인식 없이 지나쳤던 장소들 각각이 많은 의미를 갖고 새롭게 다가왔으며 느끼고 있는 이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 또한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은 욕구가 솟는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당진의 문화재를 만들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가?, 무엇을 해야 하는 가? 라는 물음에 지금의 일련의 작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현재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진로의 실타래가 풀어지고 있다. 복잡하게 꼬여있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려나가면서 눈앞에 꿈과 희망이 아른거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인턴 참가의 경험은 현재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소중함,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작업 외에도 앞으로 남은 더욱 중요한 작업들을 잘 마무리 하여 충청남도 시군속에 당진을 홍보하는 『충남문화지도』에 참여자 석자 이름이 올라가고 충청남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손에 들린 『충남문화지도』를 보고 싶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