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의 집 등 대전·충남 혈액원은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29일 대전·충남 혈액원에 따르면 이달 현재 혈액 재고량은 500유니트 이하로 하루치의 접종 재고량이 채 안 된다. 이는 지난해 이 시기 2000유니트(약 일주일 분량)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로 인해 대전·충남 혈액원은 29일부터 관내 헌혈의 집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부터 이 같이 운영했다.
혈액원은 신종플루의 확산에 따라 헌혈자의 감소로 혈액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돼 취해진 조치라고 연장 운영 이유를 밝혔다.
특히 학기 중에 고등학교 헌혈 의존도가 30%에 달하지만 신종플루로 인해 고등학교 등이 비상에 걸려 원활한 헌혈이 이뤄지지 못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대전·충남 혈액원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아니면 채혈 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헌혈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건강한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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