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당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사망하는 등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단체관람 등 관람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그간 단체관람은 각급 기관과 학교, 유치원, 기업 등에서 주로 있어 왔지만 최근에는 각 급 학교에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주축이 됐던 학생 단체관람 예매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달 한 달 동안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기획공연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단체관람 예매 취소 분이 2300여 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페라 `사랑의 묘약'(300매)을 비롯해 뮤지컬 `판타스틱스'(350매), 어린이를 위한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1700매) 등 인기공연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예매가 취소됐다.
이에 전당은 `전당 관람객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과 `신종플루 감염 예방대책을 강화한 점' 등을 강조하며 관객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29일 시작돼 내달 3일까지 열리는 `대전국제음악제'의 경우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 해외 유명 연주자들을 섭외했지만 행여 관객들의 외면으로 `썰렁한 공연장'이 되지 않을까 관계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당 관계자는 “손세척기와 손세정제, 마스크를 구비하는 것은 물론 출입문 손잡이와 객석 소독에 이르기까지 전당 내부를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다”며 “신종플루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적어도 전당 내부에서는 감염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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