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30일 오후 2시 30분,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외국인 유학생 축구단(단장 송용호 총장, 총감독 이창섭 교수)' 창단식을 개최한다. 대학교 유학생들로 구성된 축구단이 만들어진 것은 충남대학교가 처음이다.
충남대 유학생 축구단은 학내 공고를 통해 약 40명이 지원한 가운데 선발 절차를 거쳐 11개국 24명의 학생들이 멤버로 선발됐다. 현재 충남대에는 24개국 1100여명의 유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향후 24개 국가의 학생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유학생 축구단은 일주일에 2회씩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 및 경기를 통해 팀원들 간에 우의를 다지는 한편 학내 축구 동아리 및 전국 대학교 축구 동아리들과의 친선경기를 펼치며 충남대를 홍보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유학생들의 외국어 등 재능을 지역의 사회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을 위해 나눌 계획이다.
충남대는 유학생 축구단 활동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학내 구성원 및 유학생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유학 온 모하메드(경제학과 1학년)군은 “아프리카 감비아 출신이 혼자라서 외로웠는데 축구를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용호 총장은 “축구는 가장 협동심이 발휘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라며 “국적은 다르지만 충남대라는 한 울타리에서 유학생들이 한 가족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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