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종플루 22명 격리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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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신종플루 22명 격리 `초긴장'

출연연도 몸살 “확산 막자” 예방 총력

  • 승인 2009-10-28 18:36
  • 신문게재 2009-10-29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KAIST와 대덕특구내 출연연구기관들도 몸살을 앓고 있다.

28일 KAIST 격리대상자(확진자 포함 의심대상자)는 모두 22명. 그 중 신종플루 확진자는 9명으로 교직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들이다. 특히 KAIST는 학생들이 단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등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교 당국이 학생과 직원들의 신종플루 감염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내 일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감염상태라면 학교측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간고사 기관 중 신종플루로 인해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도 3명에 이른다. 하지만 400명정도인 외국인 학생들의 감염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는 상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날 기준으로 확진자 2명(정규직·인턴), 가족 의심환자 17명으로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인턴직원 2명이 격리 중인 가운데 가족 확진자가 9명 정도지만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재택근무는 하지 않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각각 확진 환자가 1명이었으나 현재는 치료완치된 상태.

신종플루의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자 거의 모든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항균비누와 손소독제, 마스크를 비치하고 체온계를 대여하는 등 신종플루 대응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아예 연구원 내 식당에 온도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한 사람이라도 신종플루에 걸린 조짐이 보이면 귀가 조치 시켜 최대한 실험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홍보전시관을 임시 폐쇄한 상태이며 각 연구동마다 손 소독기와 열 체크 감지기를 설치했다. 외국출장자의 경우, 귀국 후 건강체크는 기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KAIST 오성권 학생복지팀장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룸메이트로 인한 감염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각 학과 사무실, 생활관, 건강 관리실, 창의 학습관 등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으며 손소독기 추가 설치 등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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