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신규로 가계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2%로 전월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2%포인트 오른 5.77%를 기록해 역시 연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처럼 가계대출 금리가 급등한데는 CD 유통수익률을 비롯한 시장금리 상승세로 인해 이에 연동해 결정되는 주요 가계대출 금리가 연쇄적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CD 91일물 유통수익률은 지난 8월 2.48%에서 9월에는 2.64%로 급상승했고 신규 기업대출 금리는 5.78%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3.33%로 전월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27%로 0.25%포인트 올랐고 정기예금은 0.25%포인트 상승한 3.27%, 정기적금은 0.04%포인트 오른 3.15%였다.
이로써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2.49%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확대되면서 지난 1월 2.40% 이래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 잔액 기준 총 대출금리는 연 5.58%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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