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작품 남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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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작품 남기고 싶어”

본상 강태성 조각가

  • 승인 2009-10-28 18:14
  • 신문게재 2009-10-29 7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제7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을 수상한 강태성(82·이화여대 명예교수·사진) 조각가는 “마음의 고향에 와서 이런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대전에 내려와 작품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강태성 작가는 “충무체육관 앞 윤봉길 의사 동상을 비롯해 지역에 제 작품이 여러 점 있고 대전에 대한 추억도 많다”면서도 “당시 사람들을 이 자리에서 다 만날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25 이전 대전에 이동훈 선생의 자택을 찾을 때마다 화구를 손질하고 유화물감을 만드시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만큼 이동훈 미술상 수상을 마음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술의 불모지였던 대전이 이토록 성장한 데 이동훈 선생의 역할이 컸다”며 “미술인으로서 대전의 고맙기도 하고 또 많은 제자들이 찾아와 축하해주니 기분도 날아갈 듯 좋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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