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장에는 본사 김원식 사장과 성기훈 상임고문, 장시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송번수 시립미술관장, 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 송진세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단원미술제 심사위원장, 최영근 한남대 교수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임영방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이날 심사평에서 “강태성 조각가는 공공기념조각은 물론 개인작품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분”이라며 “특히 작품을 통해 추상조각이라는 분야를 대중에 널리 알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백향기 서양화가에 대해서는 “창의력이 강한 작가로 작품의 색채가 매우 밝고 회화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을 가졌다”며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아 특별상에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이동훈 미술상을 주최하는 본사 성기훈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예술인들의 성원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장시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 상을 통해 대전이 문화예술도시로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미술 분야에서는 청년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28일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제7회 이동훈미술상 시상식에서 본상, 특별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내빈과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시성 문화체육국장, 본상 강태성, 특별상 백향기, 본사 김원식 사장./이민희 기자 |
이동훈 미술상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대전미술계의 초석을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3년 만들어진 상으로 본상은 한국 미술에 족적을 남긴 원로작가를 선정하며, 특별상은 대전·충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40~50대의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하는 상이다.
한편, 강태성 조각가는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미술대학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으며, 백향기 작가는 한남대 미술교육과와 인천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목원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순욱 ·동영상=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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