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투표에도 공주교대 `시큰둥'

  • 사회/교육
  • 미담

공주대 투표에도 공주교대 `시큰둥'

“종합대 통합땐 초등교육 전문성 훼손 심각” 전 총장 반대 `분명히'... 충남대 `구애' 계속

  • 승인 2009-10-28 18:04
  • 신문게재 2009-10-29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공주대의 통합찬반 투표, 공주교대 포석 발판 될까?'

공주대가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관련 의견수렴 투표 등 공주교대 붙잡기에 행보를 가하고 있지만, 통합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연합대학원 구축 등을 통한 충남대의 지속적인 구애와 공주대의 통합 속도 내기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공주교대는 통합반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주대는 27일부터 29일까지 재직중인 전임강사 이상의 교원 및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공주교육대, 한국재활복지대, 한국철도대와의 통합 및 연합대학 구축 추진 찬반 투표와 이들대학과의 통합 및 연합대학 구축 추진을 위한 한국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 찬반 투표를 진행중이다.

공주대는 교원과 직원 등 2개 집단의 결과가 일치할 경우 통합안 발표를 확정하고, 2개 집단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수렴된 학생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학무회의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측은 찬반여부를 묻기 이전에 교대측과의 교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학교내 여론수렴을 통한 공주교대 붙잡기를 위한 명분을 쌓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충남대도 올해부터 공주교대와 공동으로 연합대학원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정식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충남대측은 연합대학원을 발전시켜 나아가 연합대학까지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공주교대는 통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공주교대 전우수 총장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교육대학과 종합대학이 통합을 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건의하는 등 통합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 총장은 “그동안 국내 고등교육 정책의 큰 방향은 대학 특성화였고, 전국의 교육대학들은 초등교사 양성을 60년 이상 해와 완벽하게 특성화된 대학”이라고 전제한뒤 “특성화 대학을 종합대학과 통합 할 경우 특성화의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대학을 종합대학에 통합해도 예산 절감이 거의 없다. 오히려 통합결과 예산 절감은 1년에 1억원도 안되는데 225억원이나 되는 통합지원금을 주면서 효율성이 없다”며 “교육대학을 종합대학에 통합하면 초등교육의 전문성이 심각하게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