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소년원(대산학교)에 소년원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대형 벽화가 그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대덕소년원에 따르면 수원여대 최필규(아동미술학과) 교수와 학생 20여명, 삼성전자 수원공장 자원봉사대원 20여명이 지난 24~25일 이틀간 밤을 새워가며 소년원 운동장 주변 담에 대형 벽화를 그렸다. 높이만 해도 3.5m, 길이 100여m의 대형 벽화는 소년원 운동장 주변과 학생식당 복도에 그려졌다. 담에는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자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때 잘못으로 수용돼 있는 소년원생들이 자신을 되돌아 보며 평정심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학생식당 복도 벽에는 한 가족이 자연 속에서 소풍을 즐기며 미래의 행복을 꿈꿔가는 모습을 그려 소년원생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했다는 게 소년원 측의 설명이다.
이동환 대산학교장은 “이 작품을 보는 학생들이 많은 깨달음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