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윤]성능 좋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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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윤]성능 좋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독자투고]이병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승인 2009-10-27 19:36
  • 신문게재 2009-10-28 20면
  • 이병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이병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으로 자고 일어나면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자동차들이 세상에 나오고 있어 소비자들은 어떤 것을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이 자동차 생산 기술은 날로 향상되고 있는데 교통사고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고 있지 않은 것은 왜일까?
 
 그것은 자동차의 성능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안전의식도 향상되어야 하는데 이런 차량의 고성능이 오히려 운전자들로 하여금 방심운전을 하도록 하게 한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운전들이 자동차의 성능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안전운전을 하여야 할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일례로 고속도로 상에서 빗길, 눈길 등에서 교통사고를 유발한 차량들을 살펴보면 시중에서 최고가의 외제차량에서부터 비교적 저가의 소형차량까지 다양하다. 오히려 성능이 아주 우수하다는 중.대형 승용차량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는 미끄럼 방지 기능과 같은 최첨단의 안전장치가 장착되어 있다고 믿은 운전자들이 빗길이나 눈길에서 운전 중 준수하여야 할 최소한의 기본 수칙인 감속운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빗길이나 눈길과 같은 악천후 상에서 운전을 할 때는 규정속도의 최대 50%까지 감속운행을 하여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와 같은 최소한의 기본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자동차라고 해도 운전자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은 보호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병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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