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공장의 주문량은 지난해 보다 1.5배나 늘었다. 오전 4시부터 시작되는 작업은 밤 늦게 까지 이어지고 하루 평균 2000. 1.5들이로 200여 통 이상이 생산된다. 이 공장은 갈수록 인기가 치솟으면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대표 이 모씨는 “막걸리 인기로 지난해부터 주문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에도 좋고 우리나라 전통술인 막걸리가 꾸준히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서구 둔산동 일식집이나 한정식, 킹크랩 음식점 등지에서도 막걸리를 조금씩 떼어 놓고 있다.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단체 손님들의 경우, 아예 생막걸리를 준비해와서 막걸리로 폭탄주를 만들어 먹는 등의 신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는게 한 음식점 주인의 전언이다.
가을 단풍놀이 및 체육대회, 대규모 모임 때도 소주나 맥주를 준비했으나 최근 막걸리로 대체되는 분위기다.
대학가에도 1980년대 유행하던 막걸리가 다시 등장,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막걸리 열풍은 경기가 어려워지고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저알코올 음주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요즘 시대에 맞춰 웰빙 바람을 타고 막걸리도 다양한 맛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막걸리 인기몰이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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