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폐촌 위기에 몰린 구제 불능의 산골 마을은 칠순이 넘은 할머니들도 나뭇잎을 팔아 연 수익 3000만~4000만 원을 올리는 부촌이 됐고 마을을 떠난 젊은이들이 U턴하고, 심지어 도시에서 젊은이들이 U턴하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작은 산골 마을에는 세계 각국의 언론 매체와 경영자들이 찾아오고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냉대를 받았던 스무 살 청년은 현재 주민들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주식회사 이로도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쇄도하는 강연 요청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주인공은 2002년 올해의 기업가 일본대회 특별상 수상, 2003년 일본 소프트화 대상 수상, 2007년 지역활성화담당장관이 `지역 활성화 전도사'로, 경제산업장관이 `지역중소기업 서포터'로, 내각관방과 경제산업성이 `지역산업 부흥을 이끈 인물'로 선정하고 `뉴스위크' 일본판 `세계를 바꾸는 사회기업가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악조건을 성공의 조건으로 바꾸는 의지와 지혜,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끈기, 주위 사람들에 대한 헌신과 섬기는 리더십 등 저자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깨달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황소걸음/요코이시 토모지 지음, 강지운 옮김/199쪽/1만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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