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한 소녀와 천문학을 공부하는 아저씨의 대화를 통해 광대한 우주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별의 삶과 죽음의 신비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소녀 ‘에르데’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반’ 아저씨가 대답하는 형식의 이 책은 복잡하고 어려운 천문학 이론을 언급하지 않는다.
저자는 현재 일본 우주개발위원회 비상근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과학칼럼을 쓰고 있다.
천문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4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우주·천문 관련 서적을 집필했으며, 다양한 천문 관련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런 그의 경력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재미있는 구성에서 가감 없이 드러난다.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아름다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2부에서는 별이 탄생을 얘기한다. 3부에서는 태양의 특징과 태양이 맞게 될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 4부에서는 왕성하게 활동하던 별들이 황혼기에 접어들었을 때 어떤 특징을 갖는지를 살펴본다. 5부에서는 기나긴 인생을 마감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별과 블랙홀의 비밀을 파헤친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천문학 전공자들이 어렵게 배워야 하는 깊이 있는 것들이지만 천문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 어른들 모두가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한승/노모토 하루요 지음, 김정희 옮김/256쪽/1만3000원./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