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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색으로 그린 추상세계로 초대합니다

`지역 추상미술 1세대' 박명규 화백 화집발간 개인전

  • 승인 2009-10-27 14:14
  • 신문게재 2009-10-28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대전·충남지역 추상미술 1세대로 불리는 박명규 화백이 미술 인생 반세기를 맞아 화집 발간을 기념한 개인전을 연다.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타임월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화단에서 추상 구상 논쟁이 뜨겁던 60년대부터 줄곧 추상의 길을 걸어온 박 화백의 미술사가 그대로 배어난다.

이번 전시의 모태가 된 그의 화집에는 밝은 빛의 향연과도 같은 따스한 서정 추상의 세계가 역시대순으로 담겼다.

그의 미술 인생을 들여다보면,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 한 60년대는 평화로운 분위기인 녹색 추상 시리즈가 주를 이루며 70년대에는 기하도형 등장을 통한 화변 변혁기를 엿볼 수 있다.

80~90년대는 적극적 조형행위로서 심신의 파장담기 시리즈가 이어졌으며 2000년부터는 한국적인 색깔 오방색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다섯 가지 색을 바탕으로 선과 색을 다양하게 결합, `한국의 얼'이라는 작품을 연작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도 오방색을 통해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박명규 화백은 “추상화라는 것은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닌 작가의 심상에 대한 표현”이라며 “선조로부터 전하는 단청과 보자기, 색동옷 등에는 소중한 한국의 얼이 담겨 있는 만큼 현대적 감각을 통해 한국인의 아름다운 정서를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화백은 1965년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해 개인전 7회와 부부전 6회 등 총 500회에 걸친 작품 활동을 벌였다.

또 1988년 한국미협 충남지부장, 2005년 대한민국 여성 미술대전 심사위원, 2008~2009년 이동훈 미술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남부 현대미술협회 고문, (사)한국 전업미술가협회 대전·충남지회 고문 등을 맡고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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