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주·논산·부여지역 14만가구, 34만명의 주민들에게 수돗물 공급을 위한 충남중부권광역상수도 건설공사가 착공 11년만에 완공됐다.
수공은 중부권광역상수도 조성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2342억원을 들여 정수장 2개소 신설 및 개량, 가압장 2개소와 관로 99㎞ 개설하는 공사를 벌여왔으며, 하루 16만 3000㎥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공주·논산·부여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상류에서의 오염원 유입 등으로 수질이 매우 낮은 금강 하류의 물로 만든 수돗물을 써야만 했으나, 이번에 충남중부권광역상수도가 준공됨에 따라 이제부터는 훨씬 수질이 좋은 대청호의 물로 만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최대 규모의 막여과시설인 공주정수장에서는 정수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난 수질의 수돗물을 하루에 3만㎥씩 생산이 가능하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충남중부권광역상수도는 먹는 물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취수원을 상류로 옮긴 가장 모점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며 “특히 공주정수장의 막여과 시설은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높이면서 국내 수도기술과 물 산업 발전에 획지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중부권광역상수도 준공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한국수자원공사 공주정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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