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호포럼(회장 이창기 대전대교수)이 일본 연수를 가던 중 귀 한 생명을 구해내 화제다.
한호포럼은 지난 24일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연수를 가던 도중 새벽 2시 쯤 동승한 옥천상고 2학년 정모(17)학생이 갑자기 고열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동료 학생과 교사는 급히 의사를 찾았으나 망망대해를 항해 중 인 카멜리아호에는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지 않은 상태.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다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흘러 나왔지만, 누구도 응급 처치할 사람이 없어 주변만 두리번 거리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한호포럼 일본 연수를 가던 원광대 치과병원장 민승기씨와 대전대 한방병원 김동희씨는 잠자리를 물리치고 달려가 응급처치로 막힌 호흡과 맥박을 정상적으로 돌려 놓았다.
특히 회복이 지연되자 대전대 한의대 병원 김동희씨는 침술로 혈을 통하게 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귀한 생명을 구했다. 위급한 상황을 넘긴 이 학생은 119에 신고, 헬기로 후송되어 병원에서 안정을 찾았다. 한호포럼은 한밭(대전)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살기 좋고 풍요로운 보금자리로 만들어 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인 애향단체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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