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이날 숨진 윤 모(9)군과 정 모(11)양이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보여왔던 보호센터 여직원(27)으로부터 감염되지 않았느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 보호센터는 주간에 장애아동들을 데리고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는 곳으로 20여 명이 속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직원은 지난 21일 발열증세가 심해 센터 측으로부터 당분간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최근 신종플루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시 신종플루 상황실 관계자가 밝혔다. 때문에 21일까지는 숨진 아동 2명과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숨진 2명 말고도 이 센터에 다니는 아동 3명이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센터 측에서 수시로 발열체크 등 신종플루 예방조치를 세심히 하고 여직원 증세를 좀 더 일찍 체크했더라면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센터의 예방활동이 제대로 시행됐더라면 이 같은 사태는 막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복지시설 관계자는 “수시로 아동들에 대해서 발열체크 등을 하고 있으며 여직원은 물론 미열이 있는 아동들도 시설에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강제일·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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