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 A 거점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윤 모(9)군, 9시 10분 정 모(11)양이 각각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전격성 호흡부전.
윤군은 뇌성마비 1급, 정양은 정신지체장애 1급 등으로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아동으로 밝혀졌다.
윤군은 지난 22일부터 고열 등 감기 증세가 심화돼 23일 A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24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뒤 윤군은 25일부터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숨졌다.
정양 역시 23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25일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곧바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2명 아동 모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은 26일 오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아동의 A 병원 주치의는 “두 아동은 모두 혼자서는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는 상태의 장애아동들로 7~8년 전부터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대전에서는 439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날 하루 동안에만 20개교에서 300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33개교(유치원 및 특수학교 포함)가 휴업, 21개교에서 일부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충남에서도 모두 328개교에서 253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말과 이날 하루 동안 147개교에서 430명의 학생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7개교가 휴업 중이다./강제일·임병안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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