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시설 보육사업으로 여성의 사회진출 돕고싶어”

“영유아시설 보육사업으로 여성의 사회진출 돕고싶어”

[인터뷰]송병희 회장

  • 승인 2009-10-26 14:32
  • 신문게재 2009-10-27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지역 주부교실 역사와 함께한 이가 있다. 바로 주부교실 송병희 회장. 지역 여성계, 소비자계의 산증인으로 30년 넘게 소비자 활동을 해오면서 지역사회에 각종 현안들을 이끌어 냈다.

송 회장이 대전지역 여성단체 협의회 내에서 활동들도 두드러진다. 여성단체 협의회 회보집을 창간하는가 하면, 여성지도자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주부교실 내에서의 활동은 더욱 눈부시다. 전국 주부교실 회장단 모임이 없었고, 단체장들이 모여야 서로 잘되는 사업은 전파하고, 문제점은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송 회장은 “전국 16개 시도 회장단을 모두 모아 매달 돌아가며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며 “회의 이전에는 시도간 정보교류가 없었지만, 모임 이후 좋은 사업은 서로 정보교환도 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30여년간 지역에서 소비자 운동과 여성운동을 해오면서 발자취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

송 회장은 “처음에는 소박하게 단체가 나서서 간단한 생활법률을 가르쳐주고, 소비자 의식을 일깨우자는 생각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난 1972년 주부교실 충남도지부가 처음으로 설치됐으며 1974년 3월 충남도 소비자보호단체 신고 당시 신고번호가 `제1호'였음을 기억한다. 그때는 소비자 운동이나 여성운동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때”라고 말했다.

또 “70~80년대 소비자 운동은 교육과 캠페인, 알뜰구판장 등이 활동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며 “그 후 1982년 3월 2일 소비자단체협의회 대전 고발센터로 주부교실이 지정되면서 구체적이고 보다 체계적인 소비자 운동과 의식교육을 전개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송 회장이 주부교실 활동을 펼친지 정확히 38년이 지났고, 지난 1992년 회장 취임이후 회장직을 지낸지도 18년에 이르고 있다. 38년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송 회장은 “기회와 예산만 허락한다면 유능한 여성이 사회진출을 할 수 있는 영유아 시설 보육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꿈”이라며 “정년퇴임 교사 등을 이용해서 아이들을 돌보고, 엄마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노인일자리 창출과 일하는 여성 지원 사업이 동시에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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