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시아교육재단 소유의 아시아대학교는 지난해 11월 8명의 개인 채권자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
학교부지 12만㎡(3만 6300평)와 강의실, 연구시설 등 건물 1만 2577㎡(3800평), 정원수 등이 경매 대상이다.
▲ 경매에 부쳐진 아시아대학교. 대학교가 경매에 나온것은 본건이 처음이다. |
총 감정가는 110억 6400만원이나 지난 21일 1차 경매에서 유찰돼 30% 낮은 77억 4500만원에 다음달 20일 대구지법에서 경매 될 예정이다.
강의실과 학교부지 등 교정 전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지옥션은 전했다.
아시아대학교는 경북 경산시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3년 개교했으나 각종 비리와 부실 운영으로 불과 몇 년 가지 못하고 폐쇄 조치된 바 있다. 현재는 폐교 상태로 경매에 나왔다.
법원에 신고된 임금채권자가 무려 77명이 있고 가압류권자 등 배당을 신청한 채권자가 50명이 넘는다.
등기부상에도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이 넘는 금액의 가압류가 빽빽이 등재돼 있다. 그 밖에도 근로복지공단, 국민건강보험,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압류가 들어간 상태다.
등기부상의 채권액 합계가 51억원이 넘어 아시아교육재단의 금전적 비리와 부실한 재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학교용지와 교육연구시설은 타 용도로의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낙찰가격이 계속 낮아질 경우 충분한 배당이 돌아가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손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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