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 27개 국립대학에서 총 1만9695명의 이공계 학생들이 자퇴하거나 비이공계로 전공을 바꾸는 등 이공계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에서는 충남대가 지난 3년간 총 1695명이 자퇴했으며 이가운데 968명의 학생이 이공계를 떠났다. 이공계 이탈학생 가운데 767명은 자퇴했고, 201명은 비공대로 전과했다.
공주대는 1109명의 자퇴학생 가운데 717명이 이공계를 떠났으며, 703명이 자퇴서를, 14명이 전과서를 각각 제출했다.
한밭대는 467명의 이공계생이 중도이탈했으며, 369명이 자퇴했고, 98명이 비이공계로 전과했다.
전국 9개 지역별 거점대학 가운데 이탈학생수는 충남대가 전남대와 전북대에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았으며,
자퇴생 대비 이공계 자퇴생 비율로는 충북대가 68.3%로 가장 높았고, 전남대 66.5%, 부산대 66.4%, 서울대 65.1% 순이었다. 충남대는 45.3%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전국 국공립대만을 집계한 것으로 현재 집계중인 사림대학까지 합칠 경우 전국 대학에서 이공계 이탈생 규모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의원은 “그동안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서만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되었으나 전국 국공립대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생각보다 그 심각성이 우려되는 수준이었다”며 “이러한 재학생 이공계 이탈현상은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보다 더욱 큰 문제로 졸업후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걱정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어 이공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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