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반도에 황사가 찾아와 천안과 서산지역 미세먼지농도가 235~240㎍/㎥에 달했다. 앞서 19일과 지난 달에도 잇따라 황사가 발생해 미세먼지 농도가 115~175㎍㎥에 이르렀다.
이는 최근 수십 년동안 가을 황사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여서 환절기를 맞아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금속성분이 포함된 황사는 평소보다 4~5배의 먼지를 만들어 내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환자의 경우 호흡곤란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때 아닌 가을 황사는 만주를 지나는 저기압과 그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의 큰 기압차에 의해 발달한 강풍으로 인해 많은 양의 황사가 불려 올라갔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황사 발생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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