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수목원 대축제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단체모임의 참가도 잇따랐다. 특히, 대전의 동산고등학교 학생들은 수목원길을 따라 걸으며 미리 준비한 봉투에 쓰레기를 주워 담는 등 봉사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목원 대축제에서 동산고 1학년 250여명의 학생들은 토요일 오후 자율학습대신 수목원에서 자연학습을 하는데 동참했다. 평소 자연을 경험할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들이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수목원에서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
또 학생들은 수목원 대축제에서 대전시 소방본부가 진행한 심폐소생술 강연에도 참가해 응급구조를 배우고 각종 공연도 관람하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푸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가한 동산고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비닐봉투를 들고다니며 수목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담는 수고도 자처해 주변 시민들의 칭찬을 받았다. 동산고 1학년 윤용문 학생은 “오늘 행사를 통해 나무가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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