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ㆍ충남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청라지구의 1순위 최고 경쟁률이 20대 1을 기록하는가 하면 서울 도심의 주요 재개발 및 재건축 아파트 역시 지역과 평형을 가리지 않고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고 있다.
특히 양도세 감면 특례 종료 시한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 바람은 지방분양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20일 1순위 접수를 시작한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광장동에서 가을 분양 시장의 훈풍이 시작됐다. 반도, 제일, 동문 등 3개 업체가 동시 분양한 청라지구는 일부 주택형을 제외하고 모두 1순위 마감됐다.
광장동 힐스테이트 역시 인기리에 1순위 청약을 마쳤으며 청라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반도건설의 101.97㎡로 934명이 몰려 22.24대 1을 기록했다.
청라지구의 청약열풍은 인근 영종지구(현대건설 등 6개사 공동)와 미분양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올 봄 성수기(3월)를 기준으로 매달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3만3779가구로 7월과 비교할 때 6407가구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지방 청약시장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부쩍 커지면서 주택업계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당진 1차 푸르지오(대우건설)의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평균 5000명 이상 내방객이 찾아 혼잡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푸르지오는 청약 첫날 1순위 마감결과 64세대를 공급한 주거전용면적 74.9214㎡형은 무려 84명이 몰려 1.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451세대를 분양한 84.9475㎡형도 411명이 접수를 마쳐 2순위 마감이 기대됐다.
또 136세대를 분양한 84.9971㎡타입도 113명이 청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150.1581㎡ 등 4개 타입의 중대형 아파트는 1순위에서 1~2명만이 신청 접수해 대조를 보였다.
대전에서는 다음달 초 금성백조주택이 도안신도시 13블록에 지을 ‘예미지’ 85㎡형 645세대에 대한 분양에 들어간다.
금성백조주택은 ‘예미지’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아파트로 건립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양도세 감면 특례 종료 시한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 바람은 지방분양시장으로까지 옮겨 붙고 있다”면서 “다음달에 있을 금성백조주택의 예미지가 지역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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