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강한 대덕학 심화과정에는 지난 5월 대덕아카데미 강좌를 수강한 후 시험을 통해 선발된 대덕문화해설사 30여명이 참여해 천년고을 회덕의 이야기와 여류시인 호연재 김씨의 삶과 예술, 예학의 흐름을 찾아서 등 회덕의 역사와 문화를 집중 공부한다.
또 동춘당과 고택, 제월당, 쌍청당, 옥류각 등을 현장답사하며 이곳에 얽힌 인물들의 학문과 사상,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대덕학 운동은 대덕아카데미 13회 강좌를 연 2회 운영하며 일반 주민들에게 회덕의 역사와 문화, 학문, 사상, 민속을 강의했는데 회덕향교 전교와 향토사학자, 한학자, 전직 교사, 주부, 할아버지, 할머니 등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심화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은 내년부터 학교와 단체 등에 파견돼 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기존 문화해설사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지역의 역사와 인물, 전설, 민속을 접목한 이야기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회덕의 스토리텔러에 대해 대덕구평생학습원 민찬기 파트장은 “지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자긍심을 배양한다는 대덕학 운동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됐다”면서 “내년부터 배달강좌제와 연계해 대덕학 운동을 진정한 주민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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