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ㆍ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3.10원이 오른 1179.00원으로 마감됐지만 앞으로 올 연말까지는 1100원대 초반으로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환율이 급락할 경우 지역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계상황에 몰리는 기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전산업단지 내 제조업체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 환율이 1200원 이상을 유지해야 어느 정도 마진을 얻을 수 있다”며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환율의 등락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자동차, 전자 등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의 채산성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향후 환율급락에 대비해 기업들은 원가절감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처방안 마련과 정부의 환율 안정화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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