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의경 부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경찰청 서산 기동 2중대 소속 A 이경(20)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이경은 중앙경찰학교 훈련을 받은 뒤 지난 15일 이 부대에 전입했으며 당시 감기증세를 보여왔다. 해당 대원은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아산 모 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부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A 이경 외에 추가 의심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없어 대원들을 상대로 발열 체크를 수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는 대원 5명 한꺼번에 신종플루에 걸렸다. 경찰은 지난 15일 역시 중앙경찰학교로부터 전입해 온 B 이경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이후 동료 대원 4명에게 전염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 5명은 한 내무반 안에서 격리돼 있다. 같은 부대 17명도 발열 등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보여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전·의경 부대에 체온계와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 씻기 등 예방 교육을 하고 있지만 최근 신종플루 확산세가 워낙 거세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의경 부대는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단 1명의 환자가 발생했더라도 모든 부대원이 전염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며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수시로 발열체크를 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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