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상은 뚜렷하면서도 엄숙하게 표현된 이국적인 얼굴, 왼쪽 어깨에 몇 가닥의 짧은 종선으로 처리된 옷 주름과 그 아래로 자리 잡은 겹(Ω)형 주름이 1274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은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나 13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등과 비교 대상이 된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용비어천가 권1·2(보물 제1463-3호)와 고려대 중앙도서관 소장 용비어천가 권 1·2 및 권 7·8(보물 제1463-4호)이 모두 1447년에 간행된 초간본으로 밝혀져 각각 보물로 지정됐다.
또 1199년 처음 만들어져 조선시대에 두 차례 보수한 봉정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보물 제1620호), 1622년(광해군 4년) 조성한 서울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621호)도 함께 보물이 됐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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