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래한 사람사는 이야기

  • 문화
  • 문화/출판

달콤 쌉싸래한 사람사는 이야기

■내인생의 초콜릿... 라디오 애청자들의 감동적인 사연 모아

  • 승인 2009-10-20 14:25
  • 신문게재 2009-10-21 11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내 인생의 초콜릿은 KBS 2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서 매일 청취자를 찾았던 `살다 보면, 사노라면' 코너에서 읽힌 원고들 가운데 그렇게 방송으로 `날아가'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야기들을 따로 모은 책이다.

사실 이 코너의 이름은 관계자만 알고 있다. 단 한 번도 방송으로 코너명이 불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청취자들은 명치끝을 파고들어 때론 눈물짓게 하고, 때론 멍한 눈으로 하늘을 보게 하고, 때론 `그래 지금부터라도' 하면서 용기를 준 감동의 글들이 한 사람의 작품이라는 걸 잘 모른다.

20년 차 베테랑 작가 서재순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다. 어쩌면 소소하다 못해 찌질하다 여겨질지도 모를 일상이 사실은 슬프고 아프고 소중한 것, 그래서 인생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라고 슬며시 전해주기 때문이다.

옆자리 앉은 아주머니의 희미한 파스 냄새에 삶의 고난을 읽고, 길거리에서 강냉이를 파는 아저씨의 삶에 애정을 느끼는 가슴 따뜻함과 내가 잊고 지냈던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행복의 사소한 조건을 거창한 수식어나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사랑이 가득한 사소한 일상의 모습을 담았고 2부는 사랑의 쓸쓸한 이면과 놓쳐버린 절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

3부는 절망과 좌절을 딛고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4부에서는 진실과 거짓말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담담하게 생각하도록 한다.

끝으로 5부에서는는 뜻대로 되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살아갈 만한 우리 인생의 희망을 이야기 한다. 경향미디어/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 제작팀, 서재순 지음/300쪽/1만2000원. /강순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