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2007년 설치된 천안·아산 CCTV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안위 민주당 김충조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충남청 5대 범죄 발생건수 가운데 천안·아산에서만 5429건이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충남 전체 범죄 1만 2433건 가운데 43.7%에 달하는 수치다.
김충조 의원은 “천안 서북·동남경찰서, 아산경찰서는 경찰 1인당 담당인구수가 지역에서 가장 많다”며 “청양, 서천, 금산, 부여 등은 천안·아산 지역과 1인당 담당인구수가 2배 이상 넘게 차이가 나 치안수요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조정, 배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천안·아산 지역 범죄 예방을 담당하는 CCTV 통합 관제센터 역할이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안위 김소남 의원 자료에 따르면 관제센터가 설치된 이후인 2007년이 전 년에 비해 1251건(1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소남 의원은 “CCTV 관제센터 설치가 범인 검거율을 높이는 데는 일부 도움이 된다고 보이지만 그 자체로서 범죄 예방 효과를 갖는다고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보다 적극적인 범죄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일·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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