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300개 건설사와 관련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건설산업의 경쟁력 실태와 개선 과제'를 조사한 결과 국내 건설사의 전반적인 경쟁력은 5점 만점에 3.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ㆍ유럽(4.5점)의 78% 수준으로 일본 4.1점, 중국 2.4점,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 2, 1점 순이었다.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부문은 4.1점을 차지한 시공능력으로 미국, 유럽(4.6점), 일본(4.3점)에 비해 많은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건설사업관리 역량은 3.4점, 설계는 3.6점으로 미국(4.7점, 4.6점), 일본(4.3점, 4.3점)과는 격차를 보였다.
국내 건설사의 세계시장 점유율(글로벌 225대 건설사 기준)은 2.9%로 미국(13.1%)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터키(3.6%)나 호주(3.1%)에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금융 개선과제로는 `무리한 담보 요구나 시공사에 대한 연대보증 관행'(32.9%), `중소건설사의 운영자금 지원 확대'(29.7%), `PF 대출 여건 개선'(14.1%), `신용평가 및 심사제도 개선'(13.4%) 등을 꼽았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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