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들차회에서는 ‘찻잎의 모양이 참새의 혀를 닮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전통 작설차와 말차, 중국 10대 명차로 꼽히는 보이차와 철관음을 비롯해 ‘차의 왕’으로 ‘암차지왕(岩茶之王)’으로도 불리우는 대홍포 등 모두 12종류의 다양한 명품차가 선을 보였다.
또 다기(茶器)와 찻잔, 식기와 화병 등 생활도자기를 비롯해 전통자수와 매듭, 천연염색 등 은은한 운치와 낭만이 표현된 규방공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보림다우회 이진형 회장은 “학교교육을 마친 중증장애인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사회진입이 좌절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과 주간보호센터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을들차회는 예절다도 전문교육기관인 보림다례원과 차를 즐기는 모임인 보림다우회가 주관했으며, 시음권 판매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특수교육 기관인 대전혜광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들로 구성된 ‘지적·자폐성 중증장애인 평생작업장 추진위원회’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