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체들은 원자재 비용 등이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을 운영해나갈 수 밖에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000억원(전체 발행액의 62.6%)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한 현대오일뱅크(주)는 1000억원을 시설자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인 반면, 중소업체들은 소규모로 발행된 회사채를 모두 운영자금으로 쏟아부어야 할 형편인 것이다. (주)동영산업 등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설비투자에 자금을 활용했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현재로서는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중소업체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 메우기에도 버겁기만 하다.
지역 중소업체 관계자는 “경기가 상승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긴 하지만 알다시피 아직 업계에는 찬바람이 가시질 않았다”며 “새로운 사업을 끌어내고 연구 및 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맞는 얘기지만 지금은 그럴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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