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까지 백화점 8층 롯데화랑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개화기 이후 국내 패션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자리로, 한국현대의상박물관에 소장된 다양한 의상들이 전시되고 있다.
주요 전시 의상은 개화기 직후 도입된 서양식 의상에서부터 1940년대의 일명 `몸빼', 50년대의 벨벳, 60년대 미니스커트 등 시대별로 유행했던 의상들이며, 역대 영부인과 유명 연예인 등의 사연이 담긴 의상도 함께 전시된다.
또 이번에 전시되는 의상은 모두 복원품이 아닌 진품으로 채워져 있어 희소성과 다양한 가치를 지닌 1900년대 이후 국내의 진귀한 의상들을 직접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 전시되는 의상에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의 의상을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대 영부인들의 의상이 포함돼 있으며, 윤복희에서부터 이소라·김남주 등 과거 유명 연예인과 슈퍼모델 및 미스코리아들이 입었던 드레스들도 대거 전시된다.
이 밖에 이번 전시회에는 앙드레김과 이상봉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 국내 패션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리로 연출된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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