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증수]통합공사, L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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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증수]통합공사, LH공사

[경제칼럼]성증수 한국토지주택공사,대전.충남지역본부장

  • 승인 2009-10-18 13:04
  • 신문게재 2009-10-19 21면
  • 성증수 한국토지주택공사성증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난 1일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새롭게 출범했다. 국민에게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고 저소득층 주거복지 사업에 주력했던 대한주택공사와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효용적 개발을 목적으로 했던 한국토지공사가 근 15년이 넘는 소모적 통합 논란 속에 결국 하나로 거듭나게 되었다.

▲ 성증수 한국토지주택공사,대전.충남지역본부장
▲ 성증수 한국토지주택공사,대전.충남지역본부장
양 공사는 그동안 각각 다른 업무 영역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생적으로 사업 토지 확충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경쟁과 반목의 관계이기도 했다.

이제 토지개발 및 주택공급 업무를 통합하게 된 LH공사는 국토관리 및 주거안정 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함은 물론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게 될 것이다.

주택부문과 택지부문의 이원화된 공기업들의 `하나되기'는 세계적 추세인 듯하다.

일본의 주택공단과 택지개발공단이 주택도시정비공단으로 통합했고 영국 또한 주택공사와 도시재생 기관간의 중복된 비효율을 제거하고자 통합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의 주택개발청 또한, 주택공급 및 택지개발 역할을 일원화해 담당하고 있다.

통합된 LH공사는 자산규모가 100조가 넘고 임직원 수가 7000명이 넘는 거대 공기업이 되었다.

자산규모로만 따지면 삼성그룹(175조원)과 한국전력(117조원) 다음 3위에 랭크된다. 부채 또한, 80조가 넘다 보니 방만한 경영의 결과라며 언론의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다. 그러나 부채의 대부분이 부동산 불경기로 인한 미분양 토지와 국민 주거복지 지원을 위해 건설된 국민주택에 투입된 재원인 점을 고려할 때 다각적인 경영개선 노력으로 머지않은 시일에 우량 재무구조로 순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의 LH공사는 크게 4가지로 대별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첫째는 주거안정 사업으로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보금자리 주택(공공분양, 10년 공공임대· 20년 장기전세·30년 장기임대)을 공급하고, 열악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매입임대 사업 등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매입임대, 전세임대, 부도매입, 긴급주거지원, 쪽방 비닐하우스 지원등)을 추진하게 된다.

둘째는 녹색도시 사업이다. 주거공간을 녹색화하는 혁명적 변화를 꾀하는 사업으로 저탄소 신도시,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 4대강 살리기, U-CITY 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셋째는 국토관리 사업인데 효율적 국토관리를 위하여 장래 수요가 예상되는 토지를 미리 매입 비축하는 `토지비축(Land Bank) 사업', 미활용 국유지의 활용 기회 확대를 통한 국민편익 증진을 도모하고자 국유지를 관리하는 `국유지 관리사업', 그리고 `국토균형 발전사업' 등의 추진이 그것이다.

끝으로 산업경제 부문으로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물류단지, 해외단지 등의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특별사업으로는 부동산 금융, 안전진단, 집단에너지 사업, 문화재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그와 관련 우리 지역본부에서 수행해야 할 사업들은 천안신월 등 보금자리주택 건설, 200㎞에 이르는 생태하천 조성 사업인 금강 살리기 사업, 대덕 R&D 특구 개발사업, 도안 및 도청이전신도시 건설, 당진석문 산업단지 개발 사업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들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합에 따른 조직원들의 화합과 조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이다. 따라서, 조직원들의 조속한 화합을 위해 사무실의 통합은 물론 직원 교차 근무를 시행하고 지속적이고 다양한 직원 간 결속 프로그램을 통해 화합을 다지는데 우선적 역량을 다할 것이다.

2009년, LH공사는 대변혁의 기로에 서 있다 하겠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LH공사의 시대적 소명은 부조리를 일소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완수 및 국민 중심의 투명경영 실천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으뜸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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