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 9월까지 도내 7개 수협의 꽃게 위판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해보다 780t많은 1897t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풍년으로 기록된 지난 해보다 생산량이 70%가량 상승한 것이다.
꽃게 물량이 많아지면서 9월 한 달 평균 위판가격은 ㎏당 1만 600원선으로 예년보다 3000원 정도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해안에 꽃게 풍년이 찾아온 것은 최근 몇 년간 수온이 1.0~2.0℃정도 올라 꽃게의 산란율과 월동기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3년 동안 보령과 태안 등 충남연안에 어린꽃게 588만 마리를 방류하고 산란기인 7~8월 금어기에 집중 단속을 통해 포란 꽃게를 보호하는 등 철저한 어업자원 관리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민 소득증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어업자원 관리가 필요한 만큼 내년에도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꽃게, 넙치 등 3000만 마리의 수산종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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