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 대전ㆍ충남본부(본부장 육근만)에 따르면 지난 8월 비은행기관 여신의 증가폭은 2529억원으로 2026억원이었던 전월 대비 503억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상호금융 부동산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주요기관별로 상호금융의 증가폭은 1357억원으로 전월(243억원) 대비 1114억원이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대전을 비롯해 천안, 당진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동산담보대출이 호조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새마을금고는 424억원으로 전월(274억원) 대비 150억원이 증가했다. 개발지역에 대한 부동산담보대출 및 특판 소액신용대출 등의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된 것이 증가폭을 높였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 등 신규대출 부진여파로 증가폭이 291억원에 머무는 등 전월(735억원) 대비 444억원이 줄었다.
지역별로 대전의 증가폭은 927억원으로 1532억원인 전월 대비 605억원이 감소했고 충남의 증가폭은 1602억원으로 494억원인 전월 대비 1108억원이 늘었다.
수신의 증가폭은 주식형 펀드 등의 환매에도 불구, 일부 공기업 및 대학교의 여유자금 예치로 1281억원을 기록했다. 전월(435억원) 대비 1716억원이 늘어나는 등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요기관별로 신탁회사의 증가폭은 3330억원에 달하는 등 전월(646억원) 대비 2684억원이 늘었다. 일부 공기업 및 대학교 여유자금 예치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신용협동조합 및 상호저축은행의 증가폭은 각각 228억원, 552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전월(458억원) 대비 230억원이 줄었고 상호저축은행은 전월(748억원) 대비 196억원이 감소했다.
자산운용회사는 MMF가 줄어든 데다 주식형펀드도 개인의 펀드환매 등으로 감소규모가 크게 늘어나 감소폭이 229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월(583억원 감소) 대비 2411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상호금융의 감소폭은 452억원으로 전월(414억원 감소) 대비 38억원이 줄어들었다. 계절적 요인에 의한 영농자금 수요 확대가 원인이었다.
지역별로 대전의 증가폭은 2456억원으로 전월(992억원) 대비 1464억원이 늘어난 반면, 충남의 감소폭은 1175억원으로 전월(1427억원 감소) 대비 252억원이 줄었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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