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놀이시설 '플루 된서리'

  • 사회/교육
  • 미담

대전 놀이시설 '플루 된서리'

단체여행 뚝... 오월드·꿈돌이랜드 입장객 전년비 절반수준

  • 승인 2009-10-14 17:59
  • 신문게재 2009-10-15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대전의 놀이시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감염을 이유로 일선 초·중·고교에서 소풍이나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을 취소하면서 대전지역 놀이시설의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다.

대전동물원과 플라워랜드 등이 합쳐진 오월드는 지난 9월부터 10월 13일까지 방문객 수가 4만3665명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8만3611명보다 47.8%나 감소했다.

직전 8월까지 전년도에 비해 40%의 입장객 증가율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 가을 개학과 함께 단체 방문객들의 발길이 뚝 떨어지면서 큰 감소율을 기록, 신종플루 영향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있는 놀이시설인 꿈돌이랜드의 입장객 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9월 3만4883명, 10월 13일까지 3만8972명이던 입장객은 올들어 9월에는 2만2433명, 10월 들어선 14일 현재 1만8783명을 기록했다. 입장객이 전년보다 9월 35.7%, 이달 들어 51.8%가 격감한 수치다.

이처럼 오월드와 꿈돌이랜드의 입장객 수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 든 것은 가을 소풍이나 수학여행이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해 전면 취소됐기 때문이다. 가족 나들이객 역시 신종플루로 인해 나들이를 기피하면서 가을 특수를 기대했던 놀이시설 관계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오월드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접촉돼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입장객들이 지나치게 야외 활동을 꺼리는 것 같다”며 “손 소독기 15대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예전보다 강화해 신종플루로 인한 입장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꿈돌이랜드 관계자도 “신종 플루에 대비해 손세정제를 정문과 각 화장실, 식당 등 20군데에 비치해 놓고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