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확산 속도 주춤=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첫 신종플루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난 12일까지 모두 2028명이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서는 모두 361명이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7월까지 10명이던 환자 수가 8월 636명, 9월 1022명으로 급등하던 수준에 비해 조금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인구이동이 많은 추석기간 동안 환자 발생이 많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걱정만큼 많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신종플루 확산 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신종플루 확진자 가운데 911명이 완치됐고 11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불안감은 여전=신종플루 확산 속도는 둔화됐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달초부터 지역별로 계절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하자 각 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매일 예방접종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지난 8일 1차 예방 접종을 시작한 금산군은 5일 만에 1차 확보된 1800명 분을 모두 소진했다. 감염을 우려한 주민들이 서둘러 예방 접종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산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 1만4000여명 분을 확보해 놓고 있어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걱정이 되는지 접종 시작과 함께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2차분을 확보해 14일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고위험군 29만 명에 대해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11월 중순부터 신종플루 예방 백신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미 신종플루 백신 54만명 분을 확보, 취약 계층을 우선으로 무료 접종할 계획이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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